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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詩가 만난 사람들
[시가만난사람들] 김재철 농협중앙회 울산지역본부 본부장
기사입력: 2015/12/10 [11:49]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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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덕순 편집국장

“변화를 추구하며 꿈을 꾸어라. 꿈은 이루어진다”

조직발전을 위해 열정과 변화를 추구하며 노력하는 농협맨


▲   김재철 농협중앙회 울산지역본부 본부장   © UWNEWS
삼라만상은 변하기 마련이고 변해야 한다고 말문을 여는 김재철 농협중앙회 울산지역본부 본부장. 애송하는 시를 추천해 달라는 말에 ‘변화’라는 말을 던진다.


 “저는 농협이란 조직에서 생활하며 잔 뼈가 굵어왔기 때문에 농협이란 조직을 항상 염두에 두고 살아왔습니다.

그래서인지 저는 개인이라는 혼자 보다는 조직의 전체 발전을 먼저 생각합니다. 제 성향이 그래서인지 시도 변화를 추구하며 전체가 발전하고 전체가 어우러져 꽃피는 걸 좋아합니다”


조동화 시인의 ‘나 하나 꽃 피어’를 낭독한다.

    





나 하나 꽃 피어

                                    조동화


나 하나 꽃 피어

풀밭이 달라지겠느냐고

말하지 말아라.

네가 꽃 피고 나도 꽃 피면

결국 풀밭이 온통

꽃밭이 되는 것 아니겠느냐.

 

나하나 물들어

산이 달라지겠느냐고도

말하지 말아라.

내가 물들고 너도 물들면

결국 온 산이 활활

타오르는 것 아니겠느냐.



“저는 이임지로 가서 첫 인사말을 할 때 이 시를 낭독합니다. 그리고 나 하나 꽃을 피움으로 풀밭이 꽃밭이 된다고 말합니다. 사실 세상은 빠른 속도로 변하고 있고 그에 맞춰 우리도 변해야 하는데, 조직 스스로가 변할 수는 없겠지요?


누가 변해야 하는가? 조직 구성원 개개인이 변해야 합니다. 농협도 마찬가지고 대한민국과 우리 사회도 바뀌어야한다고 개탄하면서도 정작 주체인 자신은 변하지 않는 것이 답답합니다. 개개인이 변할 때 우리 사회는 아름다운 꽃밭을 이룰 것이라 믿습니다.

그리고 도종환 시인의 ‘담쟁이’를 들려준다. 



담쟁이

                                           도종환


저것은 벽

어쩔 수 없는 벽이라고 우리가 느낄 때

그때

담쟁이는 말없이 그 벽을 오른다

물 한 방울도 없고

씨앗 한 톨 살아남을 수 없는

저것은 절망의 벽이라고 말할 때

담쟁이는 서두르지 않고 앞으로 나아간다

한뼘이라도 꼭 여럿이 함께

손을 잡고 올라간다

 

푸르게 절망을 다 덮을 때까지

바로 그 절망을 놓지 않는다

 

저것은 넘을 수 없는 벽이라고

고개를 떨구고 있을 때

담쟁이 잎 하나는 담쟁이 잎 수 천 개를 이끌고

결국 그 벽을 넘는다

    

 

좋아하는 시들이 교훈적이며 리더하는 의식이 강한 詩들이라는 말에 그가 웃음을 짓는다.


“그렇습니다. 두 시가 모두 애송시인데, 함께 변하자, 함께 어우러져 어려움을 이겨나가자 하고 촉구하는 시인 것 같습니다. 하하하..”


애송시에서 엿볼 수 있듯 그는 젊은 나이에 이미 조직의 수장자리에 오른 CEO이다.


2010년부터 모교인 개운중학교에 매년 책 1박스와 학교발전기금을 보내고 있는 휴머니스트인 그는 울산 학성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부산대학교에서 경영학을 전공했으며 한국외대 대학원에서 경영학석사를 취득한 엘리트 경영자이다.

1987년 울주군지부 서기를 거쳐 99년 중앙본부 신탁업무단 차장, 2011년 울산금융사업부 부본부장을 2년 역임, 중앙본부 국제업무부 부장을 거쳐 2015년 1월1일자로 울산지역본부장의 중책을 맡아 수행중이다.

스마트한 외모답게 대인관계 또한 원만하고 일처리가 깔끔하고 폭이 넓어 두루 시민들이 좋아하는 울산지역의 기관장이자 일꾼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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